미니쿠퍼 5도어 시승기 – 친구차 타고 전국 방방곡곡 유랑한 썰

미니쿠퍼 5 도어의 차량 소유주는 아닙니다만 친구가 미니쿠퍼 5 도어를 뽑아서 20여 차례 동승하였습니다.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서울에서 통일전망대, 시내 주행 등을 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니쿠퍼 5도어의 장점 – 예쁨 그 자체


친구의 차량은 하늘빛깔이 나는 차량이었습니다.

친구가 이 차량을 끌고 저를 픽업하러 오는데 저도 모르게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여성분들이 왜 미니쿠퍼 미니쿠퍼 노래를 부르는지 알았습니다.

색깔 자체가 국내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유니크하고 아름다운 색상이라 타기 전부터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태는 물론 옆에서 본 모습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이음새와 탄탄한 차량의 중량감이 느껴졌고 작지만 옹골차고 알찬 차량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이드미러에는 영국의 국기가 코팅 돼 있었는데 사이드 미러의 디자인 또한 유니크해서 멋졌습니다.

감탄사를 연발하고 차량에 올라타 보조석에 앉았는데요. 국산 차량과는 감성이 아주 달랐습니다.

계기판 자체가 동글동글한 미래형 디자인의 흡사 거대한 나침판을 보는 듯한 느낌에 동그란 계기판에 형형색색의 빛깔이 들어오며 이것저것 눌러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 계기판이 센터페시아 원형 led 라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실내의 인테리어 분위기를 대폭 업그레이드시키는 센스 있는 계기판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국산 차량과 다르게 버튼이 굉장히 많아서 하나하나의 기능이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야간에 보조석에서 문을 열고 내릴 때 배트맨의 조명처럼 땅바닥에 미니쿠퍼 문양의 조명이 보이는 기능도 신기하고 예뻤습니다.

주행성능도 탁월했습니다.
코너링을 할때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서 움직이는 느낌이었고 저의 레이차량과는 코너링 자체가 달랐습니다.

저의 레이차량은 다섯명 정도 타면 액셀을 밟을 때 힘이 들고 잘 나가지 않는데 이 미니쿠퍼 5 도어 차량은 저와 운전자인 제 친구 포함 총 5명이서 타고 운행하여도 힘이 달린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하였고 숭숭 잘 나갔습니다.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한 미니쿠퍼의 장점은 모든 것이 아름답다 입니다.

미니쿠퍼 5도어의 단점


서울에서 강원도의 캠핑장으로 이동하면서 느낀 단점은 생각보다 자리가 딱딱하였습니다.

고속 120 이상으로 달려도 주행감은 탁월하게 좋았으나 보조석도 그렇고 뒷좌석도 푹신푹신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영국 차량이라서 그런지 뭔지 모를 딱딱함이 느껴졌습니다.

고속주행을 하면서 느낀 또 다른 단점은 바깥 소음 차단이 잘 안 되는 것입니다.

소음 관련 부분은 국산 차량과 별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조금 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창문을 열거나 하지는 않았는데도 실내에서 대화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고속 주행 시에만 그랬고 일반 시내를 달릴 때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캠핑을 위해 짐을 많이 실었는데 트렁크 공간 또한 좁은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미니라는 차량 자체의 특성상 트렁크에 많은 짐을 실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최근까지 20번 넘게 미니쿠퍼 5 도어 차량을 얻어 타면서 느낀 점은 나도 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차를 사야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미니쿠퍼 5도어 차량 언젠가 사고 말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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